이따금씩 게임을 하다가 멋있는 장면을 영상으로 남기고 싶을 때가 있고, 또 유튜브에 올리기도 한다.
최근 몇 년동안 재미뿐만 아니라 그래픽까지 거의 실사에 가까운 인기 게임들은 대부분이 64비트 윈도우와 DX11를 요구한다.
그로 인해 적어도 4-5년 된, 저사양으로 전락한 컴퓨터를 가진 유저들은 게임을 돌리는 것 조차 힘겨워
옵션 타협으로 간신히 즐기고 있는 상황에 영상까지 남길 여유를 갖기가 참 힘들다.
그래서 직접 테스트하면서 찾아봤다. 저사양에서 가장 사양을 덜 타는 가벼운 프로그램을!!!
우선 게임 화면을 레코딩할 수 있는 인기있는 프로그램들이 뭐가 있을까?
전 세계적으로 유료로는 Fraps (프랩스)가 가장 널리 사용되어지고 있고, 무료로는 MSI Afterburner (MSI 애프터버너)가 강세이다.
OBS (Open Broadcaster Software), Loilo (로일로), Action! (액션!), Bandicam (반디캠) 등도 꽤 알려져 있다.
Nvidia의 GTX 650이상(데스크탑 only) 사용자들의 특권인 Shadowplay(쉐도우플레이)는 그 중 으뜸이겠지만
그 정도급(GTX 660부터)의 그래픽카드면 이미 고사양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제외하자.
테스트 환경
테스트시 유저의 컴퓨터 성능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비교/테스트를 해본 결과 GPU/CPU에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순위로
OSB < Loilo <= Action! <= Bandicam < MSI Afterburner < Fraps 라는 결과가 나왔다.
램의 용량만 허락한다면 1-2기가 정도의 Ramdisk에서 작업하고 최종본을 하드에 저장하는게 하드 수명에 도움이 된다.
Fraps의 녹화 용량은 하드에서만 커버 할 수 있는 넘사벽이라 불가능하겠지만...
OBS (Open Broadcaster Software) <Click>
- agreement에 체크 후 Download 클릭
한글은 기본으로 지원하고, 녹화 영상은 MP4/FLV 지원
상당히 가벼운 프로그램이라 요즘 주력으로 사용중이다. 이미 방송용 프로그램으로도 상당히 입지를 굳힌 것 같아 보인다.
굳이 단점이라면 조금 불편한 옵션 설정과 OSD(스크린 FPS 및 프로그램 작동여부 표시) 미지원 등이 있고,
자동으로 녹화할 대상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수동으로 지정해줘야한다.
* 중요 *
녹화시 충돌이 일어나거나, 화면 인식을 못하고 검은 스크린만 나온다면 게임과 충돌하는 프로그램들을 종료한 후에
OBS와 게임을 실행하고, 게임 녹화를 한 번 해줘서 인식을 시킨 후에 Fraps나 애프터버너 등을 실행하면 대부분 해결된다.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심플하다. 소스목록에 우클릭 후 게임 캡쳐를 클릭
녹화 할 어플리케이션을 선택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선택하려면 속성으로 들어가면 된다.
이제는 설정을 해보자.
(방송 또는 녹화를 진행하면 화면에 뜬다. 영상 녹화하면서 멀티가 가능하다는 장점)
인코더로 Intel Quick Sync나 Nvidia NVENC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비트레이트를 설정하려면 CBR을 체크하고 입력하면 된다.
저장경로는 조금 불편하게 되어있다. 먼저 드라이브명을 적고 .mp4나 .flv를 적어주면 된다. 보편적인 mp4가 기본값.
해상도 설정과 FPS 설정
방송중이 아니라면 잡음이 들어가지 않게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음으로
단축키는 인게임에서도 바탕화면에서도 어디에서도 작동이 되기에 편하다.
동영상에 끊김(Stuttering)이 심하면 프로세스 우선순위를 실시간으로 바꾸자.
인코딩에서 CBR 설정을 하지않고 여기서 직접 x264의 Bitrate 설정이 가능하다.
crf=값, 값은 낮을수록 좋고, 보통 10~21이면 Bitrate이 25000K~15000K 수준이다.
0은 Lossless이고, 화질은 월등해지지만 끊김이 조금 심해진다.
MSI Afterburner (MSI 애프터버너) <Click>
그래픽카드 오버클럭킹 등의 많은 기능성, 사용자 편의성만으로도 현존 최고의 프로그램인 애프터버너
프레임이 잘나오는 오래된 게임들 또는 30FPS 게임들에서 무지막지한 용량의 영상을 찍어대는
프랩스의 대용으로 x264vfw 코덱을 사용할 수 있는 MSI Afterburner를 선호해왔다.
x264vfw와 함께 쓰이면 고화질/저용량이 해결되는 가장 강력한 프로그램 중에 하나가 된다.
일단 Fraps에서 큰 폭으로 프레임이 줄어드는 경우엔 MSI Afterburner로 해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녹화를 하려면 설치시 꼭 RTSS(RivaTuner Statistics Sever)을 선택해야한다.
프랩스와 더불어 GPU/CPU 부하가 심하기 때문에 x264vfw를 사용하거나 MJPG, 품질 80%에 해상도를 낮추는 방법으로 해결하자.
* ShadowPlay 같은 기능으로, 하드디스크에 부하도 줄여주는 Video prerecord를 지원을 하나
몇 번 테스트해봤지만 저사양이라 그런지 프레임 향상이 딱히 티도 안날 정도라서 큰 쓰임은 없어보인다.
x264VFW를 지원한다. 영상을 1080p로 레코딩할 때 프레임 드랍이 심할 경우 30FPS로 낮추자.
저사양에서는 녹화시 차라리 Frame limit을 걸어주는게 audio 끊김 또한 방지한다.
MSI Afterburner (X264VFW 코덱 / 설정 추가설명)
게임영상/방송용 인코더의 최강자로 자리잡은 X264VFW(Video for Window) <Click>
함정은 엄청난 압축률 대비 화질을 자랑하는 코덱이지만 MJPG Compression등 타 인코더보다 리소스를 조금 더 잡아 먹는다는 것
그러나 물론 MJPG Compression에도 단점은 있다. 화면의 뭉개짐이 더 많다는 것, 특히 글씨의 번짐이 티가 많이 난다.
x64사용자는 x86 버전도 필수로 설치해야 하고, Configure x264vfw64로 옵션을 수정해야 적용된다.
만약 설정을 다 했는데도 계속 강종이 된다면 x86만 설치하면 해결 될 수 있다.
애프터버너에서 설정시 에러가 뜬다면 직접 프로그램을 띄워서 옵션을 수정하고 사용하면 문제없다.
사양에 따라 Quality를 조정하자. Ratefactor는 10~23 정도면 충분하다.
H264보다 x264가 더 빠르다는 데 아직 체감을 못했다.
어짜피 H264가 모체라... Fast Decode를 체크해봐도 마찬가지.
MSI Afterburner (프레임표시, OSD<On Screen Display>, RTSS(RivaTuner Statistics Sever))
인게임에서 FPS나 GPU/CPU 사용량 등, OSD를 표시하려면 설정이 조금 필요하다.
옵션 창에서 Monitoring 탭으로 가서 OSD에 표시할 항목에 아래와 같이 체크하고,
Show in On-Screen Display 체크하는 것을 빼먹지 않길...
토클 키를 사용하거나 각 다른 키로 설정할 수 있고,
아래와 같이 체크 해제해서 OSD를 스샷이나 녹화 영상에 포함하지 않게 지정할 수도 있다.
RTSS(RivaTuner Statistics Sever)에서도 아래와 같이 설정해 줘야한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강제 프레임 제한을 걸고 싶다면 Framerate limit에서 프레임의 수치를 적으면 되고,
인식이 잘 안될 때는 왼쪽에서 게임을 지정 후 detection level을 medium이나 high로 수정하자.
Fraps (프랩스) <Click>
가장 많은 게이머들이 애용하는 프로그램은 바로 Fraps(프랩스)가 아닐까 한다. 대부분은 FPS 표시를 위해서 사용하고,
영상 녹화 뿐만아니라 스샷기능까지 그만큼 직관적 인터페이스와 간단한 설정, 필요한 모든 기능이 집약되어있다.
굳이 단점이라면 자동 캡쳐기능이 최소 1초밖에 안된다는 점이고, 높은 GPU/CPU 점유율과
영상 녹화에 다른 코덱/포멧(Lossless 뿐)의 선택폭이 없는 게 다른 프로그램과의 비교시 큰 단점이다.
비디오 파일 컨버터, Xilisoft Video Converter나 Format Factory 등에서 용량을 줄이면 되긴하지만...
FPS Overlay 토글키
영상 캡처 설정에서 토글키와 FPS(프레임 속도), 크기를 정할 수 있다.
Lock framerate 옵션은 프레임이 찍고자 하는 프레임 이상으로 많이 나올 때 영상/오디오싱크를 위해 필요한 옵션이다.
30FPS로 녹화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프랩스는 인게임에서 2배인 60FPS, 그리고 3배, 4배로 FPS를 늘려 녹화 시도를 하는데,
만약 FPS가 2초 이상 시도한 값보다 낮게 되면 다음 낮은 프레임으로 시도하면서 최종 FPS속도로 녹화되어진다.
저사양에서 요즘 게임 대부분 옵션 타협으로 간신히 인게임 50~60FPS 나오게 해도 레코딩하면 40대 FPS로 떨어지는데,
프랩스에선 60FPS가 안나오니 30FPS로 자동으로 낮춰서 녹화를 진행을 하고 결국 슬로우 비디오를 찍어버리게 된다.
결국은 저사양에서의 1080p같은 경우 60FPS, Half-Size나 그냥 30FPS, Full-Size 밖에 답이 없다.
그 외에 스크린 샷에서 JPG, PNG, BMP 등의 다양한 포멧, 토글 키와 일정시간 간격의 자동 캡쳐(1초 이상)을 지원한다.
LOILO (로일로) <Click>
기본으로 한글을 지원한다. 간단한 옵션 설정, 심플한 인터페이스, 자동 창 인식이 가능하다.
일부 게임들에서 가끔 해상도 인식 문제 에러가 뜨면서 게임을 강제 종료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운 GPU/CPU 점유율로 무료프로그램 중에서 꽤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다.
다른 코덱의 설정이 불가능한 점과 스크린 샷을 미지원하는 것이 단점.
영상 녹화 후 오디오 싱크가 안 맞는 경우가 꽤 있었다.
그런 경우에만 아래와 같이 Maintain a constant frame rate을 클릭.
Action! (액션!) <Click>
AVI는 1080p까지 지원하지만 MP4는 720P까지만 지원하는데
intel Quick Sync, Nvidia NVENC 또는 AMD APP으로 1080p가 지원된다.
꽤 만족스러운 GPU/CPU 점유율과 다양한 기능들(OSD HUD, 스크린 샷, 벤치마킹, LIVE Streaming 등)이 있지만
굳이 유료로 사용해야할 만한 이유는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녹화 설정
HUD 설정
단축키(Hotkeys)
BandiCam (반디캠) <Click>
꽤 많은 게임내에서 인식이 잘 안된다는 것이 가장 단점이지만 다양한 동영상 녹화 옵션과
특히 1초 미만으로 설정이 가능한 자동 스크린샷이 장점이라 보여진다.
하지만 유료로 쓰기엔 인식률이 너무 안 좋아서 상당히 꺼려지고, 여러모로 크게 실망했다.
물론 인게임 녹화시 GPU/CPU 점유율 면에서는 충분히 칭찬받을 만한 강추 프로그램이다.
게임 인식 임시 해결방법
1. 게임인식(녹화대상을 못 찾으면)이 안되면 반디캠을 종료했다가 다시 켜보자.
(게임 실행전에 반디캠이 먼저 띄워져 있는 경우에 게임 인식이 더 잘된다)
2. 동영상 플레이어(다음 팟플, KMPlayer나 곰플레이어 등)을 실행을 하고 먼저 인식을 시킨 다음
게임창으로 돌아가본다. 1번과 2번에서 대부분의 게임을 인식 한다.
최후의 방법, 반디캠 프로그램 창을 내리거나 트레이로 보내지 않은 띄워진 상태로 Alt + Tab으로 게임창으로 전환해보자.
이래도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어쩔 땐 이 순서로 2-3번씩 해야 되는 게임이 상당수이다.
그 뿐인가? 인식 시켜놓고 파일 수정한다고 창 전환 한번 하고 나면 바로 인식이 풀려버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다양한 코덱과 녹화포멧을 지원한다.
반디캠에서 지원하는 하드웨어 가속 GPU (Click)
최신 그래픽 카드를 사용 중인 유저라면 GPU를 이용한 하드웨어 가속을 이용할 수 있다.
(CPU i3 이상, Nvidia의 GTX 650이상 또는 AMD HD7750 이상)
반디캠은 그나마 이미지 캡처용으로 사용중이다. 반디캠 말고는 반복 캡처에 1초 미만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찾을 수가 없었다.
OBS , Fraps, MSI Afterburner, 반디캠 비교 영상 및 결론
파크라이 4와 NBA2K15을 번갈아가며 3번씩 녹화 테스트를 해 본 결과
Fraps와 MSI Afterburner는 인게임 프레임 드랍이 심해서 게임 플레이도 힘들고,
영상이 30FPS인데도 불구하고 워낙 무겁다보니 영상 또한 간간히 끊김이 생긴다.
반디캠은 게임플레이도 가능하고 다 좋은데 녹화 영상에 잦은 끊김이나 잔상이 보인다.
품질을 더 낮추느니 다른 프로그램을 쓰겠고...
테스트 이후 결론을 내려보면
Loilo, Action!, OBS만이 그나마 큰 지장 없이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깔끔한 녹화영상을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다.